4차산업시대,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 포지션은 위험하다

회사원(근로자)은 회사에 나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투자하는 투자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차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저금리까지 겹친 현재 상황에서 자신의 시간 자산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사람들은 매우 위험하다. 하루빨리 나의 시간보다는 자본을 투자하는 쪽으로 회사형 투자 방법을 바꾸길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근로자는 자신의 시간자산을 투자해서 현금흐름(급여)을 창출한다. 시간자산이 거위라면, 급여는 거위가 낳아주는 황금알이다. 시간자산의 크기가 클수록, 거위가 크고 건강할수록 높은 연봉 (황금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근로자의 시간자산의 크기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금리가 직원의 시간자산 가격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한 명의 직원과 정확히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이 있다고 하자. 이 로봇의 가격은 10억원이고 근로자의 연봉은 3,000만원이다.

로봇의 가격 = 10억원

직원의 연봉 = 3천만원

당신이 고용주라면 이 직원과 로봇 중 누구를 고용할까? 로봇은 감가상각이나 수리비에 대한 추가 지출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대신에 로봇은 복리후생비나 회식비, 4대보험, 퇴직금, 임금인상, 연차, 휴가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한 24시간 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간단한 비교를 위해 일단 생략하도록 하자.

경제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사용자는 이 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그 결정의 기준은 무엇일까?그 기준이 되는 것은 금리이다.​

로봇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리스를 이용한다고 할 때 대출이자가 연 3%라면, 로봇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연 비용은 다음과 같다.

로봇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비용 = 10억원 X 3% = 3천만원

이는 직원의 연봉과 같다. 다른 장단점을 모두 무시했을 때, 24시간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은 고용주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

​여기서 만약, 대출금리가 2%로 하락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

로봇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비용 = 10억원 X 2% = 2천만원

고용주는 연 2천만원의 비용으로 더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직원을 고용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직원의 시간자산 또한 금리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대출금리가 3% 일 때: 직원의 시간자산 = = 10억원

대출금리가 2% 일 때: 직원의 시간자산 = = 15억원

현재 급여를 받고있다면 이는 수십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현금흐름인 연봉을 시장금리수준에 따라 자산가격으로 치환하면 자신의 시간자산 가격을 구할 수 있다.

같은 연봉일 때 대출금리가 내려갈수록 근로자의 시간자산의 가격은 올라간다. 고용주 입장에서 같은 효과라면 좀 더 경제적인 옵션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단순비교로 대출금리가 2% 수준인 시장에서 로봇이 10억원이고 직원의 시간자산이 15억이라면 고용주는 당연히 로봇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로봇·AI가 근로자를 대체하는 시대

4차 산업혁명은 로봇과 AI의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인간이 했던 많은 일들이 이 로봇과 AI가 해 낼 것이고 대체될 수 있는 영역의 근로자들은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 정책 중 '디지털 뉴딜'은 비대면 사업의 육성과 SOC 디지털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게 될 것이고 이는 사람 근로자가 로봇 근로자나 AI 근로자로 대체될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 고용률을 감소시키고 실업률은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면 값싼 이자로 빌려 쓸 수 있는 로봇, AI에 대한 개발이 급격히 진행될 것이고 시간자산 가격이 비싼 '사람' 근로자는 산업현장에서 점점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다.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키오스크' 증가나 무인 점포, 무인 아이스크림 과자 가게 등의 증가와 회계 프로그램의 발전은 그 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단순한 업무부터 차근차근 대체 될 것이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면 불법인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고, 많은 택시 기사와 화물 운전기사들을 대체할 것이다. 또한 법률과 의료 시스템에서도 AI, 로봇의 발전은 많은 전문직 근로자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시간자산을 회사에 투입하는 근로자는 인류 문명의 발전이 가속화 됨에 따라 현재 가장 위험한 투자자가 되어 가고 있다. 회사의 오너, 회사의 경영자는 점점 더 비용이 적고 컨트롤하기 쉬운 로봇과 AI를 '근로자'로 채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근로자로서 나의 시간자산을 투자하는 회사형 투자를 하고있다면, 지출을 최소화하고 종자돈을 모아서 자본을 투자해야한다. 더 높은 수익률의 자금과 시간 자산을 만들고 이를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빠를수록 좋다. 자산은 시간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