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정의: 다시, 투자란 무엇인가?

투자란 자산을 늘리는 모든 행위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는 자산을 사고팔아 시세차익(돈, 원화)을 남기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한다. 투자를 그렇게 편협하게 생각하면, 투자를 통해 자유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시세차익을 얻는 데 집중한다면 자산가격의 예측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매번 성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가격 예측에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 에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투자

"투자가 자산을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게 아니라면, 투자를 어떻게 하라는 거죠?"

우리가 제시하는 답은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투자이다.

이솝우화에 비유하면, 자산은 거위이고, 자산이 가져오는 현금흐름은 황금알이다. 투자자의 거위(자산)농장에는 돈 자산뿐만 아니라 시간 자산도 있다. 따라서 투자란 다양한 자산 거위들이 있는 '거위농장을 운영하는 게임'에 비유할 수 있다.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자산 거위들이 모여 있는 농장'이라고 한다면, 농장주는 농장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거위를 샀다 팔았다 하는 거래에만 집중할까? 물론 거위를 거래할 때도 있겠지만, 알짜 거위가 무럭무럭 자라면서 황금알을 쑥쑥 낳아주고 있다면, 그 거위는 시세가 조금 올랐다고 바로 내다 팔기보다는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황금알을 얻으려 할 것이다.

자산으로부터 현금흐름을 얻는 3가지 방법

투자자가 거위농장에서 현금흐름(황금알)을 얻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거위가 황금알을 낳는다.
  2. 거위를 키워서 판매한다.
  3. 거위를 키워서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도표] 투자자가 현금흐름(황금알)을 얻는 3가지 방법 — 거위를 키우다 → ① 황금알 / ② 판매 / ③ 레버리지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1번 현금흐름, 즉 거위가 황금알을 낳는 것(월세, 배당 등)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번(시세차익)과 3번(레버리지) 모두 자산 거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현금흐름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2번 시세차익을 통한 현금흐름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 이는 거위(자산)를 파는 것이기에 그 자산이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제 막 농장을 키우기 시작한 초보 농장주에게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물론 농장에서 풍성한 현금흐름이 나오고 있고 더 좋은 자산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2번 현금흐름, 즉 자산을 팔아서 시세차익을 통해 현금흐름을 얻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번 현금흐름인 레버리지는 초보 농장주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적절한 레버리지는 투자자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주식투자라면 금방 알 것이다. 아무리 우량기업이라도 레버리지를 전혀 쓰지 않는 회사가 있을까? 부채가 전혀 없는 회사라면 자본구조를 개선하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빗발칠 것이다.

기업회계에 익숙한 투자자라면 눈치챘겠지만, 이 3가지 현금흐름은 기업이 분기별로 작성하는 재무제표 중 하나인 현금흐름표에서 따온 것이다.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3가지 현금흐름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따라서 개인투자자 또한 1번 월세, 배당, 또는 2번 시세차익 등 한두 가지 현금흐름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거위농장을 장기적으로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현금흐름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